'기호 9번' 받은 조국 "나라 9하는 9원투수"

입력
2024.03.23 15:4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나라를 9(구)하는 9회말 9(구)원투수"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오는 4·10 총선에서 기호 9번을 부여받자, 야구에 빗대 선거 홍보에 나선 것이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롯데자이언츠 투수가 공을 던지는 연속 동작을 표현한 만화 이미지를 공유했다. 이미지에는 "세상을 살며 난관에 부딪히거나 좌절할 때 나는 자이언츠를 떠올린다" "괜찮아, 꼴데(꼴찌 롯데) 시절도 버텼잖아" "마 함 해보입시다" 등 글귀도 적혀있다.

조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비례대표 후보 등록 현황에서 조국혁신당이 '기호 9번'을 받자 이런 이미지를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용지 맨 위 칸은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3번)과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4번)가 차지했다. 이어 녹색정의당(5번) 새로운미래(6번) 개혁신당(7번) 자유통일당(8번)이 조국혁신당보다 앞선 번호를 받았다.

조국혁신당 아래로는 가가국민참여신당(10번)부터 히시태그국민정책당(40번)까지 가나다순으로 순서가 정해졌다. 조국혁신당은 현역인 황운하 의원을 영입해 이들 정당에 비해 앞선 순번을 받을 수 있었다.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한 정당은 총 38개, 후보자는 총 253명이다.

손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