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그룹홈을 들어오지 못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거로 생각해요. 외할머니와 단둘이 살았던 때는 공부는 물론 끼니조차 때우기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그룹홈에 들어와서 몸도 마음도 올바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월드쉐어 태국 빅토리 그룹홈에서 8년간의 생활을 마친 마오가 한국의 후원자들에게 전한 감사의 인사다. 마오는 고교 졸업 후 자동차 정비사로 취직하며 월드쉐어 그룹홈을 떠났다.
사단법인 월드쉐어(이사장 최순자)는 그룹홈 사업을 통해 전쟁과 자연재해, 가정해체, 방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외 아동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룹홈은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을 위한 소규모 아동복지시설로, 지역사회에 있어 시설아동 낙인화를 예방할 수 있다.
월드쉐어 그룹홈은 지난 2006년 인도네시아 메단에서 지진과 쓰나미 등 자연재해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돌보면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현재 14개국에서 48개 그룹홈을 통해 426명의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다.
월드쉐어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 지위를 획득한 국제구호개발 NGO로 캄보디아, 필리핀 등 세계 30여 개국에서 아동 그룹홈 운영, 해외아동결연, 지역개발, 인도적 지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