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연예인이라는 직업, 정말 큰 축복"

입력
2024.03.21 16:02
임수향, '미녀와 순정남'으로 안방극장 복귀
"감사한 마음으로 '미녀와 순정남' 촬영 중"

배우 임수향이 연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다는 그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자신에게 큰 축복이라고 이야기했다.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는 KBS2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홍석구 감독과 임수향 지현우 고윤 차화연 이일화 윤유선이 참석했다.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이야기를 담는 로맨스 성장드라마다. '하나뿐인 내 편'의 김사경 작가와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한 두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임수향은 어릴 적 엄마 손에 이끌려 아역부터 험난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톱배우 박도라 역을 맡았다. 돈 버는 기계 같은 인생에 지친 박도라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막내 조감독인 고필승(지현우)을 만나 예상치 못한 일들과 마주한다.

'미녀와 순정남'의 기획의도는 '부와 명예를 모두 손에 쥐고 유명인으로 사는 건 축복일까 저주일까'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임수향은 자신에게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큰 축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직업이 안 그렇겠나. 고충이 다 있다.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신다면 그것만 한 축복은 없는 듯하다"고 자신의 직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녀와 순정남'은 임수향이 배우를 연기한다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은다. 그는 "작가님이 러브콜을 해주셔서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감독님과 한 번도 일해보지 않았지만 너무 좋은 감독님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한 번 같이 작업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로서 배우를 연기하는 게 흥미롭다. 내가 잘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고 직업적으로 겪는 어려움이나 즐거움을 잘 안다"고 이야기해 그가 표현할 박도라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미녀와 순정남'은 오는 23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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