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이마트24가 '클래식계 아이돌'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새 음반을 선주문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24는 편의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임윤찬의 '쇼팽 에튀드' 음반 예약 판매를 19일 시작해 다음 달 1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쇼팽 에튀드 음반은 다음 달 19일 정식 발매될 예정으로, 현재 이마트24를 포함해 온오프라인 음반 판매에서 선주문만 가능하다. 음반을 사길 바라는 고객은 이마트24 앱의 '예약 주문하기'로 주문한 뒤 다음 달 23, 24일 사이 직접 지정한 매장에서 음반을 받아볼 수 있다. 해당 음반은 쇼팽이 작곡한 27개 연습곡(에튀드) 중 작품 번호 10번과 25번에 해당하는 24개 에튀드를 임윤찬이 연주한 것으로 '임윤찬 포토 엽서 세트'도 담겨 있다. 가격은 1만9,500원.
이번 음반은 선주문만 가능한 상황에서도 예스24·알라딘 등 국내 대형 음반 판매 사이트 내 클래식 분야에서 '베스트 셀러'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클래식뿐 아니라 가요·팝·재즈 등 음악 전 장르를 통틀어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마트24는 앞서 지난해 4월엔 일본 애니메이션 작가 겸 소설가인 신카이 마코토의 인기 소설 패키지를 600세트 예약 판매했다. 지난해 9월에도 앱 예약 구매로 조용필 한정판 음반을 500여 장 팔았다.
이런 이색 마케팅의 장점은 이마트24의 독특한 이미지를 많은 고객에게 알리고 앱과 매장 고객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이마트24 관계자는 "앱으로 판매를 진행하니 앱 고객도 늘고 상품을 받기 위해 매장에 들러야 하니 유입도 늘어난다"면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