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축구대표팀, 북한에 3-0 패... 아시안컵 결승 진출 실패

입력
2024.03.13 19:21
2019년 태국 대회 이어 또 
준결승서 북한에 가로막혀


20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이 U-20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북한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두스트리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4강전에서 북한에 3-0으로 패했다.

북한은 최일손이 전반 45분에 페털티지역 좌측에서 골대 오른쪽을 향해 왼발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잡은 데 이어 후반 6분에 종금, 후반 33분에 황유용이 골을 몰아쳤다.

한국은 2019년 태국 대회 때도 북한에 우승을 가로막혔다. 당시에도 준결승에서 북한이 한국을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결승에서 일본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3위 결정전에서 호주를 9-1로 제쳐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A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조1위 호주에 1-2로 졌지만, 2차 대만전과 3차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각각 6-0, 13-0의 대승을 거둬 눈길을 사로잡았다. 3경기 통산 20골을 넣어 최다 득점국에 올라있다.

한국은 16일 오후 5시 3위 결정전을 치른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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