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태민이 16년 만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태민은 6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최대한 불필요한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서 신중하게 알려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되었다"라며 "조만간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될 것 같다"라고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날 예정임을 알렸다.
그는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게 시기상 조심스럽다. 하지만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한테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라고 입장을 밝히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태민이 SM을 떠나 빅플래닛메이드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당시 SM 측에서는 "태민의 전속계약은 3월 말 종료되며 계약 종료 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 전으로 다각도로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빅플래닛메이드 측 역시 "결정된 바 없다"라며 이적설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태민은 "지난해부터 회사를 나오기로 결정했다. 멤버들과도 잘 이야기 나눴다. 지금까지 나를 도와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리고 있다. 내 선택을 믿어주고 응원해 줘서 고맙다"라며 "나는 언제 어디서나 이태민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 하루 이틀 본 게 아니지 않나. 더 좋은 일이 많아질 거라 믿고, 그렇게 만들겠다. 샤이니로서도 태민으로서도, 앞으로 잘 부탁한다"라고 새 출발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한편, 태민은 이달 말 SM과의 전속계약 종료 이후에도 샤이니 활동은 기존처럼 SM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