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더비' 전북-울산, ACL 8강 1차전 1-1 무승부

입력
2024.03.05 21:25

전북 현대와 울산 HD가 '현대가 더비'로 치러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부는 2차전으로 미뤄지게 됐다.

양 팀은 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4분 전북의 송민규가 선제골을 터뜨린 이후 후반 32분 울산의 이명재가 동점골을 넣어 무승부가 됐다. 승부는 오는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ACL 8강 2차전에서 준결승행 주인공이 결정될 예정이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이날 4-4-2 전술로 나섰다. 티아고와 송민규가 투 톱으로 나서고 문선민 이동준이 2선 공격수로 나왔다. 맹성웅 이수빈이 중원을 지키고, 김진수 박진섭 정태욱 김태환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HD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주민규가 원 톱에 섰고 김지현과 엄원상이 2선 공격수로 나왔다. 중원은 김민혁 이규성 고승범이 맡았고, 수비는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전북은 선제골을 넣고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4분 만에 송민규가 우측의 이동준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2분 이동준이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골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대전하나시티즌에 이적한 티아고가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찼으나 크로스바를 맞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울산은 후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후반 32분 이명재가 페널티지역에서 흐른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양 팀은 추가골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전북은 후반 40분 안현범의 슈팅이 골대를 빗나갔고, 울산도 후반 41분 이동경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두 팀은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강은영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