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네이버, 사우디판 CES에서 세계 최초 웹플랫폼 기반 로봇OS 선봬

입력
2024.03.05 14:00
웨일 웹 플랫폼 기술에 로봇 SW 기술 더한 로봇 전용 OS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글로벌 IT(정보기술) 전시회 'LEAP 2024'에서 로봇 전용 운영체제(OS) '아크마인드'를 처음 공개한다.

네이버는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MCIT(정보통신기술부)가 주관하는 기술전시회인 LEAP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본뜬 행사다.

네이버는 메인 전시관인 빅테크관에 구글, 애플, 메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나란히 부스를 마련했다. 검색·초대규모 인공지능(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보틱스·자율주행 등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5일부터 연설도 진행한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미래 도시를 위한 테크 컨버전스(Tech Convergence for Future Cities)'를 주제로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확장현실(XR) 등 팀 네이버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팀 네이버가 만든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 아크마인드를 처음 공개한다. 아크마인드는 웹 플랫폼에 존재하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로봇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로봇의 제어·인지·이동을 위한 전용 웹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도 포함됐다. 전 세계 웹 개발자들이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네이버는 우선 자체 제작한 로봇에 아크마인드를 먼저 적용한 후 오픈 생태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아크마인드는 네이버클라우드 웨일의 웹 플랫폼 기술, 네이버랩스의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만든 OS"라며 "새로운 로봇 OS로 전 세계 웹 개발자들에게 로봇이라는 새로운 필드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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