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두 번째 ‘달빛어린이병원’ 문 열었다

입력
2024.03.03 14:46
순천 1호 이어 광양도 운영
평일 야간‧휴일에 진료 가능


전남지역에 365일 소아청소년 외래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이 추가 운영된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순천에 1호 달빛어린이병원이 문을 연데 이어 광양에서도 2호 병원이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나 청소년 경증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토·일요일, 공휴일에 응급실이 아닌 일반 병·의원을 방문해 외래진료를 받도록 도지사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2014년 첫 시행 이후 1월 말 현재까지 전국에 66곳이 운영 중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 야간업무 부담 등으로 신청 병원이 없어 지정에 어려움이 많다. 이에 정부가 진료 시간에 따라 연간 운영비로 최소 3,000만 원에서 최대 4억3,200만 원을 차등 지원하고, 야간진료 관리료도 2배까지 인상하는 응급의료법을 개정하는 등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운영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 순천 소재 병원 2곳이 연합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 1호가 지정·운영하고 있다. 해당 병원 진료실적을 보면 평일야간 평균 60명, 주말 325명 등 많은 소아환자들이 찾고 있다.

나소영 전남도 식품의약과장은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타 지역 의료기관을 찾아가야 하는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전남 서부권과 중부권 등에도 달빛어린이병원이 추가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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