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억만장자 사업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이 올 7월 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주최한 파티가 주목 받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비롯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팝스타 리한나 등 각계 유명인사들이 총출동했기 때문이다. 앞서 2018년 암바니의 딸 결혼식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까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암바니의 막내 아들 아난트 암바니(28)는 오는 7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잠나가르에서 오랜 연인인 라디카 머천트와 결혼식을 한다. 머천트는 인도 제약회사 앙코르 헬스케어의 CEO 바이렌 머천트의 딸이다.
암바니는 결혼식을 앞두고 지난 1일부터 호화 피로연 파티를 열고 있다. 초대 손님의 면면은 화려함 그 자체다. 게이츠와 저커버그,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등 초대 인사만 1,200명에 달한다. 팝스타 리한나와 마술사 데이비드 블레인 등의 공연도 열린다. 인도 매체 인디아 투데이는 리한나가 이 행사 출연료로 900만 달러(약 120억 원)를 제안 받았다고 전했다.
암바니는 앞서 2018년과 2019년 각각 딸과 아들의 초호화 결혼식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2018년 12월에 딸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 축하연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과 이재용 회장 등이 참석했고, 당시 축하 공연은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맡았다. 암바니 회장은 이 결혼식에만 1억 달러(약 1,336억 원)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