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달곤 불출마' 창원진해에 이종욱 전 조달청장 전략공천

입력
2024.02.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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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관위 제14차 회의결과 브리핑
창원진해 이종욱, 계양갑 최원식 우선추천
서울 중랑갑과 대전 중구에서는 경선 결정

국민의힘이 현역 재선인 이달곤 의원이 불출마하기로 한 경남 창원진해에 이종욱 전 조달청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4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청장은 이 의원의 서울대 교수 재직 시절 제자다. 이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한다"며 이 전 청장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 전 청장 우선추천 배경에 대해 "새 후보 고민이 많았는데, 지역 인지도와 덕망이 높은 후보를 추천받아 면접하고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한 인천 계양갑에 최원식 전 의원을 우선추천하기로 했다. 최 전 의원은 2012년 인천 계양을에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로 출마해 이상권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지만, 4년 뒤 제20대 총선 때 국민의당 소속으로 같은 지역구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현재는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계양갑엔 공천 신청자 중 (다른) 경쟁력 있는 후보자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계양을 원희룡 후보와 시너지 효과도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서울 중랑갑과 대전 중구에서는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 중랑갑에서는 김삼화 전 의원과 차보권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서울지역위원이 경쟁한다. 대전 중구는 이은권 전 의원과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 지방투자산업발전 특별위원장, 채원기 국제법률경영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가 3자 경선을 벌인다.

공관위는 이날까지 총 157명의 총선 후보자를 확정했다.

나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