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월 만에 6만 달러 진입 비트코인… 역대 최고점도 가시권

입력
2024.02.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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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6만4000달러대까지 진입 '널뛰기'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8일(현지시간) 5% 이상 급등하면서 27개월 만에 6만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1분(미국 동부 기준) 현재 비트코인 한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6% 오른 6만158달러(약 8,037만 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를 넘어선 건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비트코인 시세는 강한 상승세에 힘입어 한때 6만4,000달러대에도 진입했다. 그러나 이후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다시 5만 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역대 최고가였던 2021년 11월을 넘어 6만9,000달러대 진입에 가까워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간 박스권에 갇히는가 싶었던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지속적인 투자 수요에 힘입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상승률이 40%를 훌쩍 넘었는데, 로이터통신은 "한 달 상승률로는 2020년 12월 이후 최고"라고 보도했다.

위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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