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표 된 이시우 포스코 사장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저탄소 체제 전환"

입력
2024.02.28 15:00
"스마트 제철소 등 초격차 경쟁력 확보" 
"수소환원제철·대형전기로, 저탄소 실현"


단독대표 체제로 포스코를 이끌게 된 이시우 대표이사 사장이 철강 본원의 경쟁력 강화와 저탄소 체제 전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서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로 추천한 뒤 공동대표였던 김학동 부회장이 자문 역으로 물러나면서 재선임됐다.

이 사장은 28일 경북 포항시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저탄소 체제로 전환하자"고 말했다.

이 사장은 1985년 포스코 입사 후 인도 마하슈트라 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지낸 정통 철강맨이다. 그는 이날 △전사적 수익성 개선 및 초격차 경쟁력 확보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가진 스마트 제철소를 구현 등 제조공정 혁신을 통한 철강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저탄소 체제 전환도 전략 목표로 제시됐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시험설비 설계를 조만간 완료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대형 전기로 기반의 고급강 생산 기술력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 밖에 이 사장은 전 임직원이 동참하는 안전 활동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사, 협력사, 공급사가 함께 발전하기 위해 유연하고 현명한 업무처리 방식을 직접 경험하고 협력사·공급사와 상생 협력 문화도 조성하자고 밝혔다.

이 사장은 "철강업은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미래에도 포스코그룹의 핵심 사업"이라며 "포스코의 전 구성원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발전할 수 있는 일류 회사를 함께 만들어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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