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 출연한 배우 이원종씨가 4·10 총선에 출마하는 허영(재선·강원 춘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허 의원은 27일 "연기 활동에 매진하면서도 공인으로서 꾸준히 사회 참여 활동을 전개해 온 이씨의 행보에 감명을 느끼고 후원회장을 맡아달라고 직접 부탁했고 이씨가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5일 춘천 시내에서 시민들에게 함께 인사를 했다.
이씨는 "우리 국회에 정말 열심히 하는 분들, 진정으로 능력 있는 분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면서 "이에 부합하는 분이자 제가 자신 있게 보장할 수 있는 분이 허영 의원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허 의원도 "훌륭한 배우이기 이전에 행동하는 시민으로서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신 이원종 배우를 항상 존경해 왔다"고 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그는 2022년 2월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그는 남의 돈을 탐하지 않았으며 치밀한 준비와 강력한 추진력으로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대선 전날인 3월 8일에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후보를 오랫동안 지켜봤다. 약간 오버한 적이 있어서 한때는 미워도 했었다"면서 "어느 날 그 사람의 진정성이 확 들어오고 제가 눈 뜨고 있는데 눈물이 흘러내리는 걸 느껴봤다"고 했다. 이 대표가 대선에서 패배한 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도 현장 유세를 도왔다.
이씨는 2000년대 초반 KBS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구마적 역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1월부터 방영 중인 '고려거란전쟁'에서 고려 장수 강조 역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