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많은 눈과 비가 내리며 하늘길과 뱃길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오후 강원 지역 3곳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이번 대설특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항공기 13편(김포, 제주, 김해, 원주, 포항 등)과 27개 항로 34척(제주~우수영, 군산~연도 등)의 배편이 대설·풍랑으로 통제되고 있다. 강원, 경북 등 도로 10개소와 설악산과 북한산, 태백산 등 6개 국립공원 104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강원 북부·중부·남부산지·강릉·동해·태백·삼척·속초·고성·양양, 경북 울진·북동산지 등이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 예비가 내려졌다.
밤사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특히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상서부내륙, 경상권동해안,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행정안전부는 강원도 영동 지역에 내려진 대설 특보가 수도권 등 중부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날 오후 8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