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와 경기도가 균형발전을 도모하자며 손을 맞잡은 '도원결의(桃園結義)'가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충남 아산과 경기도 평택 일대에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조성해 대한민국의 경제산업 수도로 육성하자는 기본계획이 그것이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의 제1호 서명으로 착수한 과제인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경기도와 함께 추진키로 하고 2022년 9월 양도가 상생 협력 업무협약 체결했다. 이어서 지난해 3월 김태흠 지사와 김동연 지사가 공동사업에 따른 공동연구용역 시행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양도는 이날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충남-경기 베이밸리 공동연구용역 보고회’를 갖고 연구용역에서 발굴한 과제를 협력,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보고회에서 고효열 충남도 균형발전국장은 “경기도와 협력해 베이벨리 메가시티 건설에 역량을 집중해 공동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양도가 공동연구용역에서 발굴한 협력 사업은 △제3서해안고속도로 추진(당진∼광명) △베이밸리 순환철도 수도권 확장 건설 △서해선-경부선 고속철도(KTX) 연결 및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 확장 △항만물류 클러스터 및 배후단지 개발 △서해안 마리나항만 네트워크 연결 및 환황해 중소형 크루즈 운행 △체류형 관광레저 거점 및 아산만권 휴양 레저 시설 조성 △골드코스트 명품가도 건설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 △서해안권 탄소중립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서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벨트 구축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공동 대응 △역세권 연계 글로벌 스마트 캠퍼스 조성으로 총 12건이다.
또 양도는 아산-평택 일대를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와 경기도는 3월 중 12개 과제를 확정하고 4월 총선 이후 공동 비전 선포식을 통해 대내외에 알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