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총리가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미래가 21일 노무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를 4·10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낙점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공관위원장에 조 교수를, 정책위원회 의장에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을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22일부터 26일까지 지역구 후보자 공모 작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조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출범 후 열린우리당 창당 작업에 참여했다. 이후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처럼 ‘상인의 현실감각과 서생의 문제의식’을 지닌 후보를 발굴하겠다”며 “투명한 비례대표 명단을 만들 수 있도록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 여러분을 외롭게 두지 않겠다”며 “민주적인 공천을 통해 여러분들이 손잡고 이번 총선에는 광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상황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낙연 대표는 “두 분께 부탁한다는 말도 안 하겠다. 전권을 위임해 드리겠다”며 두 사람에게 힘을 실어 줬다. 이에 조 위원장은 “전권을 위임받았지만 전권을 휘두르는 구시대적 밀실 사천은 하지 않겠다”며 “공관위원들과 논의를 통해 공평무사한 공천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총선 목표에 대해 “많을수록 좋겠지만 최소 30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역구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곧 말씀드리겠다”며 “출마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