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스타강사' 레이나, 안민석 지역구 경기 오산에 전략공천

입력
2024.02.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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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서대문을 전략공천

국민의힘이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을 서울 서대문을에 우선 추천(전략 공천)했다. '스타 강사' 김효은(레이나)씨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경기 오산에 우선 추천 대상자로 확정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제11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양지 출마' 비판이 제기됐던 박 전 장관은 서울 서대문을에 우선 추천됐다. 재선 김영호 민주당 의원 지역구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박진웅 전 행정관은 서울 강북을에 우선 공천됐다. 김씨는 친이재명계인 5선 안민석 의원 지역구인 경기 오산에 우선 추천됐다. 파주갑에는 박용호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우선 추천됐다.

세종 한 곳과 경기 2곳에 단수 추천자도 나왔다. 류제화 변호사는 세종갑에 단수 공천을 받았다. 김현아 전 의원은 경기 고양정, 홍형선 전 국회 사무차장은 화성갑에 각각 단수 공천됐다. 김현아 전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휘말려 지난해 8월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이와 관련, "여러 차례 조사했지만 문제 될 만한 특별한 사안이 발견되지 않아 승리할 수 있는 후보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경선 선거구 13곳도 발표했다. 대구 동구을에선 현 지역구 의원인 강대식 의원이 조명희 비례대표 의원 등 4명과 5파전을 벌인다. 현역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 간 첫 경선이다. 대구 수성을에선 이인선 의원이 김대식 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과 맞붙는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선 한기호 의원이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허인구 전 SBS 워싱턴 특파원과 3파전을 벌인다.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는 노용호 비례대표 의원과 김혜란 전 판사가 양자 대결을 한다. 충북 청주청원에서는 김수민 전 의원과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경선을 한다. 인천 남동갑, 대전 서갑·서을, 경기 수원무, 남양주갑, 양주, 충북 청주흥덕,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등도 경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공관위는 이날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한 부산과 경기 선거구의 두 명에 대해 경고 조치를 의결했다. 경고를 세 번 이상 받는 예비후보는 공천 배제(컷오프) 조치된다.


이성택 기자
손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