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이 한국자동차기자협회의 2024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뽑혔다.
자동차기자협회는 20일 경기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올해의 차 시상식을 열고 종합 만족도 점수 80.77점(100점 만점)을 받은 아이오닉5 N을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
아이오닉5 N은 가속 성능 항목에서 10.35점(11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고 핸들링 및 주행 감성 항목에서 9.96점, 계기 조작 편의성 항목에서 8.4점, 소음·진동 항목에서 8.18점을 받는 등 전체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아이오닉5 N은 사륜구동 체계를 바탕으로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최고출력 478kW, 최대토크(엔진 회전력이 가장 강할 때의 힘) 770Nm의 성능을 낸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 3.4초의 가속 능력을 발휘한다. 아이오닉5 N은 올해의 전기차(EV)와 올해의 퍼포먼스 부문에서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수입차에는 종합 만족도에서 79.9점을 기록한 BMW 5시리즈가 선정됐고, 올해의 SUV에는 기아 EV9이 뽑혔다. 도요타 알파드가 올해의 유틸리티, 제네시스 GV80 쿠페가 올해의 디자인상의 주인공이다.
올해의 이노베이션은 현대차 아이오닉5 N에 적용된 'N e-Shift'가 차지했다. 이는 모터를 제어해 전기차에서 내연기관 차량 같은 변속감을 느끼게 하는 혁신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치연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고속주회로와 조향성능로, K-CITY(자율주행 실험도시), 특수내구로 등 주요 시험로에서 어느 때보다 철저한 평가와 검증 과정을 거쳐 올해의 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