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19일 이준석 공동대표를 겨냥,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끌고 오기 위해서 비민주적인 안건 통과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정책 지휘 전권을) 개인에게 위임하는 비정상적인 안건을 아무런 조율도 없이 밀어붙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과 관련, 이준석 대표가 공동 정책위의장과 협의해 시행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해당 안건을 통과시킨 것이 통합 파기를 사전에 기획한 것이란 게 김 최고위원의 주장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통합 파기를 사전 기획한 것 같다"며 "안건에 대한 이견이 있는데 30분도 논의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낙연과 김종민을 몰아내고 이준석 사당화를 완성시키겠다는 기획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20일 오전 10시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 통합을 파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새로운미래 측에서 오늘 최고위 표결에 불응하기 위한 비난성 발언을 하는 것에 대응하지 않겠다"며 "민망하다"고 했다.
이어 "탈당하는 의원이 생겨 의석수가 5석 미만이 될 경우 개혁신당은 기지급된 국고보조금 전액을 반납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결별을 암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