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군대 동기에게 1억 투자해 치킨집 차려줬다"

입력
2024.02.19 09:59
'미운 우리 새끼' 출연한 배우 이이경
"친구에게 치킨집 차려줬지만 결국 폐업"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검소한 습관 고백

배우 이이경이 형편이 어려운 친구에게 1억 원을 빌려준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박민환 역으로 열연 중인 이이경이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개인적으로 이경이를 알고 있다. 평소 주변 사람들을 그렇게 많이 챙긴다. 형편이 어려운 군대 동기한테 치킨집을 차려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자 이이경은 "친구가 코로나 시기에 일이 많이 어려웠다. 그 친구에게 다른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치킨집을 하나 해줬다"라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지금 어떻게 잘 운영되고 있느냐"라고 물었고, 이이경은 "폐업했다. 사실 1억이라는 돈을 그 친구한테 투자했는데 1,500만 원밖에 회수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너무 친한 친구니까 그 친구가 피할 수도 있고 연락을 안 할 수도 있는데 먼저 '평생에 걸쳐 갚겠다'라고 이야기하더라. 계속 잘 지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서장훈은 "김종국보다 더 한 '짠돌이'"라며 이이경의 검소한 소비 습관을 언급했다. 이에 이이경은 "아버지가 옛날부터 겨울에 보일러를 안 틀고 경량 패딩이랑 양말을 신고 지내셨다. 저는 그게 너무 싫었는데 어느새 제가 그러고 있더라. 올겨울 보일러를 튼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장판이랑 오방 난로를 틀고 바로 침대에 들어간다. 지난달에 가스비가 2만 원이 나왔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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