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서 17톤급 선박 이틀째 통신 두절… 승선원 1명 실종

입력
2024.02.16 10:20
선박 수리 후 복귀 중 신호 끊겨

부산 앞바다에서 60대 선장이 홀로 운항 중이던 선박의 통신이 두절돼 해경이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16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1분쯤 부산 기장군 고리 남동쪽 약 7㎞ 해상을 운항하던 17t급 기타작업선 A호의 위치 신호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군 레이더기지 측이 해상 선박을 정찰하는 과정에서 A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잡히지 않자 울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신고했다.

해경은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대형 경비함정 5척과 해경 구조대, 항공헬기 2대, 해군3함대 소속 광명함 등을 동원해 신호가 끊긴 지점 일대를 수색 중이다. 사고 지역 인근을 오가는 선박 등에도 협조를 요청하고, 항포구 등 육상 순찰도 진행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일 오후 3시쯤 A호 선장이 ‘선박 수리를 마치고 부산 수영만에서 혼자 선박을 몰고 울산으로 복귀중이니 밤늦게 도착할 듯하다’는 가족과의 통화 내역 등을 토대로 사고 실종 선박과 선장의 소재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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