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쪽방촌 거주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쪽빛상담소’를 개소한다.
광주시는 동구 대인동에 쪽방촌 거주자들의 사회적 고립 최소화를 위해 ‘쪽빛상담소’를 13일부터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쪽빛상담소’는 다시서기종합센터가 운영을 맡아 사회적 고립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쪽방촌 거주자들을 종합 지원한다. 쪽방촌 거주자들의 병원 동행, 건강·영양 교육, 스트레스 관리 등은 광주사회서비스원과 협업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동구의 특화사업인 ‘들랑달랑 모두의 공간’을 통해 부엌과 빨래방 공간을 공유한다. 특히 쪽방촌 거주자들의 요구가 가장 높은 치과 진료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와 공동 추진하며, 동구보건소와 연계한 방문간호, 심리상담도 진행한다. 불볕더위와 한파를 피할 수 있는 안전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공공책임제 주거·자립 지원은 광주도시공사 주거복지센터와 협업해 매주 수요일 주거상담을 진행하고 공공임대주택·매입임대주택과 연계해 이동지원을 추진한다. 또 취업 연계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노숙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자활사업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일자리에 참여한 쪽방촌 거주자들의 자조모임을 구성해 정보를 공유하고 자신이 받은 돌봄을 다시 돌봄으로 베푸는 선순환 사회공헌이 가능한 동아리 활동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쪽빛상담소는 회원제로 운영하고 쪽방 거주자에 대한 실태조사도 지속해 실시한다.
손옥수 시 복지건강국장은 "쪽방촌 거주자들이 과거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