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40대 전과자, 길가던 20대 여성 무차별 폭행

입력
2024.02.07 07:34
피해자, 전치 8주 상해 입어
피의자, 강도 등 전과 다수

부산에서 길거리를 지나던 20대 여성을 마구 때리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6일 강도상해 등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부산 서구 초장동의 한 길거리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 B씨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린 뒤 B씨의 가방과 휴대폰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던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턱 골절 등 최소 전치 8주 이상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자가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한 끝에 용의자를 특정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2시쯤 부산역 인근에서 체포됐다. 체포 당시 영상에는 A씨가 오른손에 가방을 쥐고 달리다가 다리가 풀리면서 넘어지고 곧바로 경찰에 제압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강도 등 다수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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