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필 진은숙 에디션, 프랑스 클래식 전문지 선정 '이달의 음반'

입력
2024.02.05 16:54
'디아파종 골드' 선정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베를린필 진은숙 에디션' 음반 세트가 '디아파종 골드'에 선정됐다고 5일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전했다. 디아파종 골드는 세계적 권위의 프랑스 클래식 음악 전문지 '디아파종'이 발표하는 '이달의 추천 음반'이다.

지난해 12월 발매된 '베를린필 진은숙 에디션'은 베를린 필하모닉이 지난 2005년부터 2022년까지 17년간 연주한 진은숙의 관현악곡과 협주곡을 담은 음반 세트다. 이 중 디아파종 골드로 선정된 것은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고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협연한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정명훈이 지휘하고 알반 게르하르트가 협연한 첼로 협주곡, 사카리 오라모가 지휘하고 김선욱이 협연한 피아노 협주곡이다.

202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진은숙은 최근 '클래식 음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베를린 필하모닉,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현대음악 전문 악단으로부터 작품 위촉을 받았고, 2028년까지의 위촉 의뢰가 완료된 상태다. 내년 5월에는 오스트리아 물리학자 볼프강 파울리와 스위스의 정신의학자 카를 융의 교류를 소재로, 직접 대본까지 집필한 오페라를 독일 함부르크에서 초연할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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