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은 지난달 26일 이른바 ‘사법농단’ 혐의를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농단의 핵심인물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목했다. ‘양승태 사법부의 황태자’로 불리며 당시 차기 대법관 0순위로 꼽히던 임 전 차장이 앞선 재판부 판단대로 유죄를 선고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높은 곳으로 이끌어줄 것 같았던 ‘주군’ 양 전 대법원장 관련 증언에서 입을 꾹 닫았던 임 전 차장. 그가 자신의 유죄 판결을 받아 들고도 변치 않는 충성을 다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기소 5년 만에 나오는 그의 1심 선고는 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