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아바타'라고 비판받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뜻밖의 '탈(脫)윤석열' 행보를 보였다. 김건희 여사 관련 사과를 요구한 김경율 비대위원을 총선 후보로 밀고 "국민 눈높이에서 볼 문제"란 말을 입에 올렸다. '용산 사퇴 요구설'엔 '거절'로 맞섰다. 정권 반환점도 안 지난 시점, 임명 고작 한 달 만이다.
둘 사이는 90도 인사로 봉합 분위기다. 하지만 김 여사 문제와 공천 잡음은 언제고 터질 폭탄이다. 한 위원장은 여권 유력 차기 주자로 꼽힌다. 헌정사에 정권 재창출은 모두 '아바타'가 아닌 비주류 몫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