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기술(푸드테크)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이그니스는 24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나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2025년 내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이 업체는 음료수 '클룹', 닭가슴살 식품 '한끼통살', 곤약밥 '그로서리 서울', 건강기능식품 '닥터 랩노쉬' 등을 판매해 지난해 94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이 업체는 식품 외 개폐형 마개라는 독특한 사업을 통해 해외에도 진출하고 있다. 개폐형 마개는 개봉한 음료 깡통 위에 덧씌우면 탄산이 빠져나가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특수 제품이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개폐형 마개를 개발한 독일 기업 엑솔루션을 인수했다. 계폐형 마개를 적용한 갤로의 하이볼 주류 '하이눈'은 지난해 미국 증류주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올들어 건강기능식품을 새로 선보였고 상반기 중 화장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같은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이 업체는 지난해 9월 미래에셋캐피탈,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등에서 348억 원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는 등 지금까지 누적으로 476억 원을 투자 받았다.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는 "올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며 "개폐형 마개가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해외 매출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