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보호자 필요 없는 '365안심병동' 확대

입력
2024.01.23 14:15
간병비 부담 완화… 올해부터 76병실 414병상으로  확대· 운영
24시간 공동 간병 서비스 제공… 취약계층 1인당 15일에서 최대 50일까지 이용 가능


경남도는 올해 보호자 대신 간병인이 환자를 돌보는 '365안심병동'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경남도는 365안심병동에 대한 도민 반응이 좋아 올해 112억원을 들여 진주시(2병실 10병상), 거제시(2병상), 고성군(1병실 6병상), 함양군(2병실 10병상), 합천군(1병실 6병상) 등 5개 시·군에 6병실 34병상을 추가했다.

올해 경남 전체 365안심병동은 기존 70병실 380병상에서 76병실 414병상으로 늘어난다.

365안심병동을 신청한 의료기관이 없거나 병원급 의료기관이 없는 양산시, 함안군, 하동군, 산청군을 제외한 경남 14개 시·군 1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경남도는 2010년 전국 최초로 365안심병동을 자체 사업으로 시작했다.

병실당 간병 전문인력 4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며 환자를 돌본다.

보호자 간병 부담을 줄이면서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

경남도는 간병료 수입금 부족분, 병실 환경개선비 등을 지원한다.

환자 1명이 365안심병동에 15일 머물 수 있고, 의사 소견에 따라 최대 50일까지 입원할 수 있다.

구병열 경남도 의료정책과장은 “365안심병동사업 확대 운영으로 간병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도민들이 간병료 부담에서 벗어나 24시간 양질의 공동 간병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