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3회에서는 완벽한 메이크오버로 다시 태어난 강지원(박민영)의 역사적인 동창회 현장이 펼쳐졌다. 3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6.4%, 최고 7.9%를 기록,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강지원은 동료 유희연(최규리)의 도움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른 사람으로 태어났다. 고등학생 시절 왕따였기에 동창회에 가는 것이 망설여진다는 강지원의 말에 유희연은 드디어 은혜를 갚게 되었다며 손을 내밀었고 강지원은 그 손을 잡았다.
특히 강지원은 유희연에게 “나 다시 태어나고 싶어”라며 과감한 변신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고 그 끝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한 채 나타났다. 강지원은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바라보며 처절했던 과거를 떠올리고는 감격에 젖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까지 찡하게 만들었다.
다음날 동창회에 참석한 강지원은 이전보다 훨씬 당당하고 우아해진 애티튜드로 등장해 동창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강지원을 곤경에 빠트리려 일부러 동창회라는 것을 숨긴 채 불러냈던 정수민(송하윤) 역시 말을 잇지 못하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강지원은 지난 1회차 인생 속 동창회에서 겪었던 좋지 않은 기억을 다시 잡기 위해 움직였다. 강지원의 회사부터 연애, 첫사랑까지 모두 자신의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다녔던 정수민의 만행에 강지원은 동창들에게 하나하나 반박하며 쉴 틈 없는 통쾌함을 터트렸다.
무엇보다 고등학생 시절 정수민의 남자친구를 탐냈던 것으로 와전되었던 첫사랑 백은호(이기광)에 관한 오해를 해명하려 했다. 그러나 정수민은 다시 한번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려 했고, 이때 백은호가 등장해 정수민과 사귄 적이 없다고 못을 박아 강지원의 흑역사를 완벽하게 역사로 뒤바꿨다.
한편 유지혁(나인우)은 할아버지인 유한일(문성근)에게 짝사랑하는 여자가 있다고 밝히며 정략결혼을 거절했다. 여기에 백은호를 찾아가 동창회에 나가달라고 부탁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의문을 더했다. 극 말미 동창회 장소를 나온 강지원에게 백은호는 좋아했었다고 말하며 설렘을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