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탈당을 선언하고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가칭) 합류를 선언했다. 비례대표인 허 의원은 탈당 처리와 동시에 의원직을 상실하고, 세비와 보좌진 채용 등의 혜택도 내려놓게 된다. 후원금 또한 원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에 귀속된다.
불이익을 자처하며 새 길을 택한 허 의원 모습은 탈당도 사과도 없이 금태섭 전 의원 주도 신당 '새로운 선택' 합류를 선언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 행보와 비교된다. "정의당이 6개월 동안 펼칠 수 있는 정치의 몫을 빼앗는 것"이라는 류 의원을 향한 날 선 비판은 '내려놓을 결심'을 내리지 못한 대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