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친환경 성장 비전을 중심으로 역량을 연마하고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인선 절차가 진행 중인데 최 회장은 5,000자가 넘는 신년사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친환경 역량을 키운다면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올해 경영 환경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철강 사업에서 '저탄소제품 공급체계 본격 구축'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미래형 포트폴리오 전환 및 글로벌 성장시장 선점으로 톱 티어(Top Tier) 철강사로서 지위를 한층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사업 확대'도 예고했다. 최 회장은 "미래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한 리튬·니켈 및 양·음극재 사업 확대로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친환경 제품군 고도화'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친환경 인프라 분야에서 독보적인 에너지 가치 사슬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며 그룹 사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역량 강화를 당부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포스코가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핵심 기술 역량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 사업과 연계한 신사업 기획과 벤처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할 것도 요구했다.
또 그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모범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직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보람과 만족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