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 안전망 강화를 가장 중요한 정책 방향으로 강조했다. 오 장관은 또한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를 부처 운영 원칙으로 내세웠다.
오 장관은 2일 취임사를 통해 "770만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중기부 장관으로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당면한 현안으로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안전망 강화를 꼽았다. 오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계속되고 있는 고금리와 경기 위축으로 지금 한계 상황에 다다른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 안전망 강화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기반을 강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조직 운영과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다섯 가지 기준으로 △우문현답의 자세 △연속성과 성과창출 △유연성 △글로벌 마인드 △적극적 협업 자세를 제시했다. 오 장관은 "중기부 장관으로 지명됐을 때 언급했던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먼저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늘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글로벌 기업환경 변화에 전문적으로 대응하는 조직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오 장관은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지원 사업들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전에 설계되도록 보다 창의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을 위해 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취임식 이후 산하 기관장과의 차담회에서는 "중기부 정책 각 분야의 고객과 최접점에 있는 산하기관 역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