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각종 할인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 맞이에 한창이다.
업계는 주로 생활필수품·식품 기획전 등으로 고물가 부담에 한숨짓는 소비자를 겨냥한다. ①신세계그룹은 30일~ 1월 5일 일주일 동안 온오프라인 그룹사를 통합한 행사 '2024 데이원'을 열고 있다. 기존 4개 사(이마트·SSG닷컴·G마켓·W컨셉)에 세 곳(이마트24·에브리데이·신세계L&B)도 추가로 참여했고 기간은 이틀 더 늘렸다. 또 이마트는 1월 1일까지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 주요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1+1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아예 새해 밥상에 올릴 식재료들을 타깃으로 할인 행사를 열기도 한다. ②롯데마트·슈퍼는 28일~1월 3일 전 지점에서 '값진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떡국 재료인 국거리용 한우 사태, 목심을 행사 카드(롯데·국민·신한)로 사면 가격을 절반 수준(2,990원·100g 기준)으로 깎아준다. ③홈플러스 역시 '반값 하나 더 데이'를 개최하고 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다음 달 3일까지 '홈플러스 시그니처 100% 한우곰탕'(1kg)과 '나이를 거꾸로 먹는 떡국'(1kg)을 각 1,000원씩 할인해 판매한다.
식사 후 커피 한 잔을 찾을 고객들을 위해 외식업계도 분주하다. ④파리바게뜨는 새해 첫날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자체 커피 브랜드 '카페 아다지오'에서 아메리카노를 990원에 판매한다. 9월에도 같은 행사를 열어 2주 만에 200만 잔 넘게 팔았다. ⑤스타벅스 코리아는 새해 첫 방문 고객 24명에게 이벤트 음료 한 잔과 응원 메시지를 담은 스티커 1장을 함께 준다.
'용'을 활용한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⑥CU는 용기면(컵라면)을 대상으로 다양한 증정 및 할인 행사를 새해 첫날 시작한다. 컵라면 40여 종을 구매하면 1+1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에서는 컵라면을 사면서 CU 멤버십을 적립하면 자동으로 생성되는 스탬프를 통해 경품 추첨에 응모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CU 관계자는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국민들의 '용기'를 북돋는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