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인 화승알앤에이(R&A)의 인도법인(HSI AUTO)은 인도 자동차 제조회사인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에 연간 114억 원에 달하는 차체 고무 실링 부품의 첫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화승의 차체 고무실링 제품은 인도 마힌드라의 중형 SUV 전기차에 공급된다. 마힌드라는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 현지 시장 4위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회사다.
마힌드라에 공급하는 화승 인도법인의 부품은 글래스런과 웨더스트립으로 각각 유리창, 차문·차체에 장착해 차량 안으로 물이나 먼지, 소음 등을 차단하는 고무 실링 부품이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은 물론,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에도 적용되는 필수 품목이다.
화승 측은 “마힌드라에 인도 최초로 공급되는 ‘IPD(Invisible Panel Door) 글래스런’ 부품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기존 공급사 대비 우수한 품질 경쟁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IPD는 도어 프레임과 판넬, 글래스런 등이 일체화된 형태의 도어다. 외관상 보이지 않게 조립돼 풍절음 저감과 외관적으로도 효과가 우수하다.
김형진 화승알앤에이 대표는 “이번 수주 계약으로 세계 1위 인구 대국이자 글로벌 경제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토종브랜드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깊다”면서 “자체 기술력을 집약한 맞춤형 제품 개발 및 공급망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증가는 물론 인도 시장 내 점유율을 점차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승의 계열사인 화승알앤에이는 국내의 대표적인 자동차부품 전문 기업으로 차체 고무 실링 제품인 웨더스트립과 고압·저압 호스의 생산과 판매, 수출이 주력 사업이다. 현재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세계 각지에서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