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와 동해시가 수소경제 중심지로 도약을 선언했다.
강원도와 두 도시는 27일 강원대 삼척캠퍼스 그린에너지연구관 국제회의실에서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선포식을 개최했다. 강원도의 전략산업인 수소경제 공급망 구축을 위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수소 클러스터(36만㎡)는 2028년까지 국비 439억 원, 지방비 423억 원, 민간자본 2,315억 원 등 모두 3,177억 원을 투자하는 대형사업이다. 동해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에 실증테스트베드와 안전성 시험센터 등 기술검증 시설을,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인근에 액화수소 공급기반을 갖춘다.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가속도가 붙었다. 정부와 강원도는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일자리 4,500개가 새로 만들어지는 등 4,100억 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동해, 삼척이 경북, 울산을 잇는 동해안권 수소벨트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심규언 동해시장과 박상수 삼척시장은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는 과거 석탄산업 성지로 국가 경제의 중추적일 역할을 했던 강원도가 국가발전의 또 한 번의 길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 우뚝 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