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억 거절? 골프장 있는 집?…페이커, '유퀴즈' 통해 입 열었다

입력
2023.12.21 12:20
페이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결과 생각하지 않고 롤드컵 준비…'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 있었다"

프로게이머 페이커는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선수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찾은 그는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페이커는 지난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프로게이머다 보니까 대회하고 준비하는 걸 반복했다"면서 근황을 알렸다.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뉴진스는 결승전 오프닝 공연에 등장한 바 있다. 페이커는 "내가 아이돌 쪽을 잘 모른다. 팀원들 얘기만 들었다. 다들 뉴진스 얘기밖에 안 하더라. 그래서 나도 좀 궁금하긴 했다. 무대를 잘해주셔서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우승은 2016년 우승 후 7년 만이었다. 페이커는 뿌듯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결과를 딱히 생각하지 않고 준비했다. '우승컵을 따겠다'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중국에서 245억 이적 제의가 들어왔는데 팀에 남기 위해서 거절한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페이커는 "여러 가지 조건을 다 보긴 한다. 내 목표가 돈이나 명예보다는 더 배우고 성장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그리고 팀에서도 좋은 대우를 해준다"고 답했다. 이어 "가족들은 내 선택을 존중해준다. 금액이 (알려진 것과)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집이 궁전 같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페이커는 "궁전이 아니라 집이다. 집이 크긴 하다. 아버지가 건축 쪽을 잘하셔서 직접 설계하셨다. 술래잡기가 되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집에 영화 보는 방, 스크린 골프장, 사우나가 있다고 알렸다.

페이커는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프로게이머가 쉽지 않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게이머가 됐음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선수들도 많다. 경쟁하는 직업이지 않나. 그게 가장 힘든 직업이다. 프로게이머는 학업이랑 병행할 수 없다 보니까 학생분들이 잘 생각해서 선택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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