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정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검찰이 1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이날 송 전 대표에 대해 정치자금법·정당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국회의원들에게 줄 돈 봉투 20개(합계 6,000만 원)를 전달하고, 지역본부장들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합계 650만 원 상당 돈 봉투를 돌리는 등 당내 금품 살포에 관여한 혐의(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그가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그의 외곽후원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적용됐다. 검찰은 이중 4,000만 원을 인허가 청탁 로비 명목 뇌물로 특정, 특가법상 제3자 뇌물 혐의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