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라’ 배우 이무생이 한계 없는 캐릭터 변주를 예고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무생은 극중에서 투자계 거물로 불리는 UC 파이낸셜 회장 유정재 역으로 첫 등장했다. 온화한 미소 속에 날카로운 면모를 숨긴 내공이 단단한 캐릭터답게 경마를 관전한 뒤 말을 조근조근 타이르는 모습으로 첫 등장해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게임에 열중하다가도 투자자로서 매서운 촉이 발동하게 되면 돌변해 투자에 과감하게 올인하는 불도저 같은 결단력을 드러낸 장면에서는 이무생 특유의 독특한 캐릭터의 색깔이 선명하게 발산됐다. 무엇보다 이영애와의 불꽃 튀는 첫 만남은 이무생의 연기 무게감과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다가 더 한강 필하모닉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로 귀국한 차세음(이영애)과 합주실에서 첫 대면하는 장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을 채우며 캐릭터들 면면에 숨겨진 사연들을 예고했다.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부부의 세계’ ‘고요의 바다’ ‘서른 아홉’ 등을 통해 부드러운 매력과 온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던 이무생은 최근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주여정(이도현)의 아버지를 살해한 사이코패스 살인마 강영천 역으로 특별 출연해 조롱 섞인 웃음 속에 살기 어린 눈빛까지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완벽하게 녹여내는 유니크한 연기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매 작품마다 신선하고 색다른 얼굴로 카멜레온급 연기 변신을 시도 중인 이무생이 만들어나갈 유정재 캐릭터가 어떠할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다음 회차에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무생이 출연하는 ‘마에스트라’는 매주 주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