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한쪽 마비…안은진 "촬영 도중 병원 갔다" ('유퀴즈')

입력
2023.12.07 11:00
안은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드라마 '연인' 언급

배우 안은진이 힘들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안은진은 지난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그는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연인'에서 유길채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연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안은진은 "1년 동안 전국을 다니며 아름다운 한옥에서 촬영했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잘 끝낼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연인'을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연말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안은진은 '연인' 촬영 전 몸이 안 좋아 한 달 동안 쉬었다고 알렸다. 그는 "촬영을 아예 못할 상황이었다. 조금 힘들었다. 푹 쉬고 싶은데 촬영을 해야 하니까 약을 센 걸 먹었더니 부작용도 있었다. '연인'을 준비하는데 부담감과 합쳐져 상태가 안 좋았다. 대본 리딩을 하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하는데 그땐 도망가고 싶었다. '감당할 수 있을까' 싶더라. 긴 호흡의 사극이 처음이다. 그런데 이게 끝나면 진짜 크게 성장해 있을 듯했다. 시간이 흐르고 너무 많은 걸 배웠다. '시간은 흐른다' '힘든 건 지나간다' '걱정했던 게 다 끝난다'라고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안은진이 건강 상태에 더욱 자세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화면에는 '얼굴 한쪽에 마비가 왔던'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안은진은 "무딘 편이라서 '좀 부었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촬영 도중에 병원으로 갔는데 바로 좋아지는 건 아니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산책하려고 10분만 걸어도 무릎이 너무 부었다. 구부려 앉는 게 아예 안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인'의 길채 캐릭터가 자신에게 힘을 줬다고 밝혔다.

안은진은 '연인'과 관련해 미스캐스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캐릭터와 대사의 힘들이 촬영 내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줬다. 길채로서 지지를 못 받을 때 속상했다. 속상했지만 길채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고 '내가 잘 표현하면 (시청자들도) 분명 따라와 주실 것이다'라고 생각했다"고 전해 시선을 모았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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