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연말연시 택시 승차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심야시간대 택시를 추가 공급하고,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서울시가 29일 발표한 ‘승차난 종합대책’에 따르면 서울시는 택시업계, 플랫폼사와 협력해 심야 택시를 2,500대 추가로 확보해 2만4,000대를 가동할 계획이다. 플랫폼사는 택시기사에게 인센티브 1,000~3,000원을 지급해 야간 운행을 독려하기로 했다.
택시 수요가 집중되는 12개 지역(강남역ㆍ홍대입구역ㆍ종로2가ㆍ서울역 등)에는 30일부터 4주간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익일 새벽 1시 30분까지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한다. 서울시 직원 108명이 직접 현장에 나가 택시와 승객을 1대 1로 연결해 주면서 질서를 관리할 예정이다. 다음 달 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승차 거부, 승객 골라 태우기도 집중 단속한다.
택시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다음 달 15일부터 연말까지 서울 시내 11개 주요 지점(홍대입구ㆍ강남역ㆍ종로2가ㆍ서울역ㆍ명동 등)을 경유하는 87개 노선 시내버스의 막차 시간도 새벽 1시로 늦춰진다. 심야버스는 전체 14개 노선에서 각각 2대씩 증차해 총 167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버스 운행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TOPIS)과 서울교통포털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