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인 10명 중 8명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는 제주를 가장 많이 찾았고, 반려동물 전용 좌석 확대와 동반 입장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29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제주 여행계획이 있는 국내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잠재 수요 조사' 결과 반려인들의 93.9%가 1년에 한 번 이상 여행하는데, 이 중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하는 비율은 81.6%를 차지했다. 동반 여행시 절반(49.5%)은 단골 숙박시설을 사용하고 있었고, 가장 선호하는 숙박시설은 타인의 시선 등에 구애받지 않는 ‘펜션(64.1%)’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 이내 반려동물을 동반한 국내 여행 목적지(3개년 합산, 복수응답)로는 제주(70.5%)를 가장 많이 방문했고, 강원(41.6%), 경기(34.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시 필요사항으로는 ‘항공기‧선박의 반려동물 전용 좌석 확대(34.3%)’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숙소, 카페 등 반려동물 동반 무료입장 사업체 확대(22.4%)’,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13.7%)’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이내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무경험자의 미경험 이유도 ‘전용 좌석 등이 부족하고 불편함(3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숙박시설, 렌터카, 음식점및 카페, 관광지 4개 부문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반려동물 동반 입장(입실) 허용’을 꼽았다.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만족도는 전체 응답자의 80.9%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79%는 타인에게 제주도를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향후 2년 내 반려동물과 동반 제주여행을 하고 싶은 이유로는 ‘해변, 숲 등 추억하고 싶은 포토존과 관광지가 많아서(40.5%)’가 가장 많았고, 이어 ‘반려동물과 동반 가능한 숙박시설이 많아서’가 19%를 차지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포털 ‘비짓제주’를 통해 도내 반려동물 동반 관련 정보를 담은 ‘혼서옵서개’를 운영 중이다. 도내 관광지, 식당․카페, 숙박시설, 반려동물 전용공간, 오름․산책로․해수욕장 등 반려 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307곳에 대한 정보가 수록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반려동물 인국 1,500만명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 동반 여행 목적지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속성을 파악해 반려동물 동반 관광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