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3세 구동휘 부사장, '비전2030' 핵심 사업 맡는다

입력
2023.11.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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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MnM COO로...이차전지 사업 강화·IPO 담당
오재석 LS일렉트릭 부사장·신재호 LS엠트론 대표, 사장 승진


LS그룹 오너 가문 3세인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부사장)가 비철금속소재 전문 기업인 LS MnM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긴다.

LS그룹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LS MnM에 COO와 경영관리본부를 새로 두고 구 부사장에게 COO 자리를 맡겼다. 구 부사장은 LS MnM의 경영관리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되는 심현석 ㈜LS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함께 앞으로 LS MnM의 기업공개(IPO) 추진 작업도 맡는다.

LS는 구 부사장이 "㈜LS와 E1, LS일렉트릭 등을 거쳐 LS그룹 미래 성장 사업을 이끌어 온 차세대 경영자"라고 강조했다.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이자 3세대 경영자라는 점 때문에 재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LS는 현재 이차전지를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고 LS MnM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구자은 LS 회장은 올해 초 자산 규모를 2030년까지 두 배로 늘리겠다는 '비전 2030'을 선포했는데 이를 위한 신성장사업 중 하나가 LS MnM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이다.

한편 LS가 이날 발표한 내년도 인사에 따르면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부사장과 신재호 LS엠트론 대표이사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한다. LS 측은 "오 부사장은 LS일렉트릭의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기여했고 신 대표는 LS엠트론의 북미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정보기술 인프라 투자 등 장기적 성장 기반을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부사장 승진자는 3명, 전무 승진자는 5명, 상무 승진자는 11명이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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