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하 자원관)은 20일 전남 목포 고하도에 위치한 자원관 기획전시실에서 ‘공존의 섬, 격렬비열도’ 기획전을 개막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섬‧연안 생물 전문 연구기관으로 기획‧특별전시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이날 다섯번째로 열린 섬 생물 기획전은 섬 생물자원의 중요성과 섬 생태계의 아름다움을 알린다.
국립생태원과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이날부터 내년 5월 26일까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 2024년 6월부터는 국립생태원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풍부의 바다 △공존의 섬 △새들의 하늘 △격렬비열도 △섬생물자원을 지키다로 총 5개의 존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공존의 섬' 존은 격렬비열도의 자생식물인 동백나무와 산뽕나무의 사계절을 미디어아트로 연출, 위도상으로 중부지역이지만 남해안과 유사한 식물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이 섬의 생태적 독특성을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자원관은 이달엔 △격렬비열도에서 찾은 새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깃털 등 기획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류태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전시는 서해의 끝섬, 격렬비열도의 생물다양성을 국민께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 전시를 통해 섬과 연안 생물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