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 오창훈, 암 투병 끝에 47세로 사망

입력
2023.11.14 11:54
14일 눈감아

남성 댄스듀오 원투 멤버였던 오창훈이 암 투병 끝에 47세의 나이로 14일 사망했다.

원투의 연예 활동을 지원했던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6시 30분쯤에 (오)창훈이가 세상을 떠났다"며 "올해 대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됐다"고 말했다.

오창훈은 1995년 그룹 체크 멤버로 데뷔했다. 1997년엔 그룹 뮤 출신 김준희와 혼성 듀오 마운틴으로도 활동했다. 앞서 그는 현진영이 '흐린 기억 속의 그대'(1993)로 활동할 때 댄서로도 무대에 올랐다.

그 후 오창훈은 송호범과 함께 원투를 결성해 JYP엔터테인먼트에서 2003년 1집 '자 엉덩이'를 발표했다. 데뷔 앨범을 낸 뒤 원투는 소속사를 옮겨 '못된 여자', '별이 빛나는 밤에' '쿵짝' 등을 잇달아 발표했으나 2010년부터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후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오창훈은 2018년 JTBC 음악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2'에 오랜만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오창훈은 2019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10시.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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