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방위사업체 LIG넥스원(주)이 대전에 6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2013년 1,352억 원 투자 이후 13년 만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는 9일 시장 접견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과 한선희 전략사업추진실장,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LIG넥스원은 정밀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등 육·해·공 모든 분야의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양산하고 있는 방위사업체다. 최근에는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이버와 우주공간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앞서 2013년 국방과학연구소와 자운대, 항우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핵심 고객과 다수의 협력업체 등이 포진한 대전에 연구소를 설립했다. 고객과의 협력 기능을 수행하는 부서도 배치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성구 죽동 대전연구소 부지 내에 연면적 9,025㎡ 규모의 위성 레이더 작업장과 시험장을 증설한다. 최근 정부에서 위성분야를 전략사업군으로 육성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협약에서 시는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LIG넥스원은 신규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지방시대의 주역인 대전에 투자한 것이 잘한 결정이라는 확신이 들도록 모든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위성분야 작업장과 시험장을 대전하우스에 증설해 중장기적으로 고객과의 접점 강화는 물론, 사업 간 시너지 효과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