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의 스타 '푸바오'를 비롯한 판다 가족의 일상을 소개하고 굿즈(기념상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서울 여의도에 생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핫 플레이스'인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푸바오 팝업스토어를 9일부터 2주 동안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에버랜드가 판다 굿즈 관련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콘셉트는 '푸바오의 행복한 집'이다. 판다들의 생활공간을 동화 같은 상상력을 발휘해 따뜻하고 즐거운 판다 가족들의 집으로 구현한다. 입구에 설치된 포토존은 대나무숲과 판다 가족의 주 생활공간인 원목 평상, 벤치 등의 이미지를 설치해 판다월드 방사장 분위기로 꾸민다. 내부는 '할부지의 놀이터' '바오패밀리 거실' '푸바오의 방'으로 구성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요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굿즈로는 처음 공개되는 실사 담요와 문구류, 봉제 인형, 쿠션 등 100여 종이 판매된다. 의류 브랜드 에잇세컨즈와 협업한 셔츠와 파자마 등도 나온다. 또 푸바오의 태어났을 때 몸무게인 197그램을 기념해 푸바오 사진이 담긴 고급 가죽 키링 197개를 선착순 판매한다. 운영 기간 중 송영관 사육사가 쓴 에세이 '전지적 푸바오 시점'의 출간 기념 사인회도 개최된다. 푸바오 팝업스토어 입장을 원하는 방문객은 3일부터 진행되는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14∼16일과 20∼22일은 현장에서 방문 예약이 가능하다.
에버랜드는 최근 푸바오를 중심으로 한 판다 가족이 온라인에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자 팬덤과 적극 소통하며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판다를 사랑하는 팬들이 동물원 팬카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지속적으로 판다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해 와 이번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