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하고 깎아 드려요" 백화점·온라인쇼핑·편의점까지, 11월 할인 전쟁 열린다

입력
2023.10.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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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절,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국내 유통업체 행사 돌입


중국의 광군절(11월 11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금요일) 등 해외 대규모 할인 행사를 앞두고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이 먹거리부터 패션, 전자, 리빙에 이르는 대규모 쇼핑행사를 시작한다.

30일 ①롯데 유통군은 11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새로운 통합 마케팅 행사 '롯데레드페스티벌'을 11월 2~12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롯데 유통군의 쇼핑 행사인 '롯키데이'에서 이름을 바꾸고 참여 계열사도 늘렸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 유통군의 백화점, 마트, 슈퍼, 이커머스, 하이마트, 홈쇼핑, 세븐일레븐, 멤버스에 롯데그룹의 패션기업인 롯데GFR이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했고, 롯데GRS와 롯데시네마도 가세했다. 여기에 롯데그룹의 통합 오픈 멤버십인 엘포인트 회원 혜택을 강화해 페스티벌 기간 중 각 계열사별 행사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엘포인트 최대 10배 적립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우경 롯데 유통군 마케팅혁신본부장은 "참여 계열사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다양한 고객 혜택을 개발해 롯데레드페스티벌을 롯데 유통군을 대표하는 통합 마케팅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②신세계그룹도 11월 13~19일 '2023 대한민국 쓱데이'를 연다. G마켓, SSG닷컴부터 이마트·신세계백화점까지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20개 주요 계열사가 참여, 1조5,000억 원 규모의 역대 최대 물량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작은 13일이지만 11월 1일부터 이마트24 삼청동점을 ‘쓱 팝업스토어’로 꾸미는 등 고객 시선 잡기에도 나선다.

③11번가도 11월 1~11일 '2023 그랜드 십일절'을 진행, 국내외 브랜드 140여 곳을 선보인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다이슨, CJ제일제당, 코카콜라, 로보락 등 40곳의 프리미엄 파트너십 브랜드를 포함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140여 곳의 브랜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④GS샵은 11월 1~12일 200여 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블랙페스타'를 개최, 패션·럭셔리 브랜드와 식품, 리빙, 주방, 육아브랜드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편의점 업계도 대규모 할인 행사에 뛰어들었다. ⑤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1월 1~11일에는 인기 상품 90여 개를 1+1, 2+1 등 다양한 증정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정기 초특가 행사인 '쓔퍼세일'을 열고, 11월 한 달 동안 국내 최대 할인행사인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 우유, 베이커리 등 물가 안정 기획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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