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현지에서 발이 묶인 주재원과 관광객의 귀국을 돕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임시 항공편을 보낸다. 항공편은 13일 오전 두바이 공항으로 떠나 같은 날 오후(현지시간) 한국을 향해 출발한다.
대한항공은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떠나 두바이에 머물고 있는 기업 주재원과 가족, 여행객을 수송하기 위한 임시 항공편을 현지로 보낸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9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로 떠나는 A330-200 항공기는 현지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이륙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번 임시편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의 무력 충돌로 텔아비브에서 출발하는 인천행 항공기가 결항하자 육로 등을 통해 두바이로 이동한 이들을 위해 마련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스라엘 단체 여행객과 기업 주재원, 가족 외에도 귀국을 원하는 다른 승객들도 남은 자리 티켓을 사서 한국에 올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하자 대한항공은 이번 주 운항하려던 인천발 텔아비브행 항공기 세 편을 모두 띄우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인천∼텔아비브 직항편을 주 3회(월, 수, 금) 왕복 운항해 왔다. 또 11월 말까지 이 노선 환불·예약 변경에 따른 위약금과 수수료·운임 차액을 면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