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공항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
11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조직 알 카삼 여단은 이날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 조직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항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벤구리온 국제공항은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에서 약 15㎞ 떨어진 곳으로,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항이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외국인들이 이스라엘에서 철수하는 주요 통로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IDF)이 전례 없는 수준의 포격으로 가자지구를 공습하자 하마스는 로켓 포격으로 텔아비브를 겨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의 이번 로켓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텔아비브에선 공습을 경고하는 사이렌이 울렸다고 한다.